제주신문
오피니언독자기고
화북유배문화제에서 대비모주를 맛보자
장승은  |  화북동 주민자치팀장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14  18:45: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에는 조선 선조의 두 번째 부인인 인목대비의 어머니 광산부부인 노씨가 제주에 유배와서 살았다고 추정되는 적거지 터인 ‘대비터’와 대비퐁낭이라 불리는 팽나무가 있다. 아쉽게도 역사적 고증자료도 터로 제대로 남아 있지 않지만 동네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대비폭낭에서는 아이들이 올라가 놀다 떨어져도 다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노씨부인은 1618년(광해군 10년)에 제주에 귀양 온 최초의 여성 유배인이었다. 당시 제주목사는 노씨부인을 학대해 그녀에게 줄 식량도 제대로 주지 않아 생계가 막막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술지게미로 빚은 막걸리를 팔아 생활했는데 그 술을 대비모주 또는 모주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귀중한 제주의 유산인 유배문화의 이야기가 9월 27~28일 양일간 유배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시대 많은 유배인들이 드나들던 화북포구에서 펼쳐진다.

 화북유배문화제에 오면 노씨부인이 어떻게 제주로 유배오게 된 이유, 대비모주의 유래와 만드는 방법, 그리고 제주에서의 삶, 그에 얽힌 제주목사의 폭정과 도움을 준 제주인의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유배문화 주제관에서 제주로 온 유배인들의 다양한 기록을 보고 전문가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탐방에 참여해 유배문화와 제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국악연주가 어우러진 추사의 유배일기를 주제공연으로 볼 수도 있다.

 화북유배문화제가 한 많았던 유배인들의 삶과 그들이 제주에 뿌리고 간 숱한 얘기와 제주의 정신에 미친 영향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2월 12일  |  대표이사/발행인 : 부임춘
편집인 : 송정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부임춘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