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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악 거장들의 호흡 관객들도 숨죽여마에스트로 콘서트 Ⅱ 성황
발가락·입술 연주 감동 선사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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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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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릭스 클리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세계적 관악 거장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각자의 색깔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2019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도 전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에스트로 콘서트 Ⅱ’가 성황리에 열렸다.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대작곡가’, ‘명지휘자’ 등 한 악기 부문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연주자들이 관악기 독주를 펼치는 연주회다.

공연은 스페인 트롬본 연주자 알베르토 우레초가 막을 열었다.

그는 곡 ‘Fantasy for Trombone’ 등으로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트롬본 소리를 김미양 피아니스트와 함께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개막공연에 출연했던 독일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가 나섰다.

그는 두 팔없이 발가락과 입술만으로 호른을 연주해 관객들을 숨죽이게했다.

또 김한돌 피아니스트의 협연에서 세련된 피아노 반주 위에 나즈막한 호른 연주를 얹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세 번째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판소리고법이수자인 이성준, 유인상 연주자가 출연했다.

이들은 고요라는 뜻의 곡 ‘적음(寂音)’을 대금과 장구를 통해 들려줬다.

현란한 대금 연주와 추임새로 짜여진 무대는 순식간에 흘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 무대는 캐나다 훈장을 받은 최초 클래식 금관악기 연주자 옌스 린더만이 장식했다.

그는 공연장 뒤쪽에서 나타나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마키 야마모토 피아니스트와 함께 고즈넉하면서도 서정적인 정통 콩쿠르곡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에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스페니쉬 브라스가 특별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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