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 이하 ‘HUG’)가 발표한 7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당 평균 분양 가격은 386만9000원으로 전월 374만4000원 대비 12만5000원 올랐다.

전년 동월 333만4000원과 비교했을 때 53만5000원이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기타지방 평균 증가액 13만6000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14년의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값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지난달 165.3을 기록하면서 전월(159.9)보다 3.33%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6.06%나 상승했다.

특히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대구, 경기, 인천, 부산 다음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7월말 기준 354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0.25% 상승했다. 서울, 인천,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난달 말 ㎡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41만4000원으로 전월보다는 1.68% 떨어졌지만, 작년 7월 말보다는 14.83% 올랐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1419만원, 1239만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3.13%, 4.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75%, 27.87% 상승한 수치로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