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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천연동굴 51곳이 추가로 확인됐다.
사단법인 제주도동굴연구소는 18일 ‘제주도 천연동굴 탐사·조사·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주도의 천연동굴이 총 209곳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이 지난 2003년 12월 발간한 제주 천연동굴 일제조사 보고서에서 확인된 천연동굴 수 158곳(용암동굴 127곳, 해식동굴 31곳)보다 51곳 많은 규모다.
연구소는 지난 1975년부터 2019년 8월까지 40여년간 실시한 도내 천연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동굴탐사 및 문헌조사, 탐문조사, 지역주민들의 제보 등)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천연동굴 중 용암동굴은 178곳, 해식동굴은 31곳이다.
행정구역별로 제주시에는 127곳이 있으며, 이중 용암동굴은 116곳, 해식동굴은 11곳이다. 서귀포시에는 총 82곳이 있으며 용암동굴은 62곳, 해식동굴은 20곳이다.
현재 연구의 결과를 통해 확인된 동굴에 대해 분포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동굴의 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동굴연구소 관계자는 “제주도 지하에는 천연동굴이 마치 사람의 혈맥처럼 분포하고 있어 지하환경, 지하의 구조 동굴속에서의 지하수흐름과 오염문제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동굴지질공학, 지구물리탐사, 3D정밀측량, 지반조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환경보존, 각종 개발사업, 지반 안정성 검토 등 지하의 정보제공을 위해 제주도 천연동굴에 대한 동굴지리정 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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