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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남북 평화 구축 기반 마련 절실5. 남북관계,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나아갈 방향은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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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8  2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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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의 한라산과 북한의 백두산을 이어 남북한의 평화를 구축한다는 유명한 구호다.

이 구호는 제주와 북한의 교류를 상징하는 메시지로 자리잡았다.


제주의 대표적인 대북교류는 ‘북한에 제주감귤보내기’ 사업이 있다. 1999년 시작된 북한에 제주감귤보내기는 남북교류협력의 각종 모범사례로 꼽힌다.

자치단체와 도민이 한마음 돼 추진된 첫 사례로, ‘비타민C 외교’라고도 불리며 국민적 공감대라는 대북 지원의 원칙을 구체화했다.

이는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시작하게 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칭했다.

감귤 보내기 사업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데에 시발점이 된 것이다.

북한 역시 ‘비타민C 외교’에 대한 감사로 제주도민을 평양, 개성 등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최남단 제주와 북한의 교류는 문화, 체육,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돼 전국 대북교류의 중요한 기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사태로 인한 5·24 대북조치와 UN 및 미국의 대북제재로 중단됐다. 자연스럽게 제주와 북한의 교류도 끊겼다.

그러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을 보낸 답례로 제주감귤이 다시 북한으로 향했다.

이를 신호탄으로 제주감귤 뿐 아니라 제주산 농산물과 흑돼지 등 다양한 품목을 북한으로 보내려는 움직임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제주에서는 북한 학생들과의 청소년 교류, 체육인들과의 체육교류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제주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활성화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구상.

여기에 제주를 포함시켜 제주를 국제물류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제주형 선진물류사업’을 일으켜 제주를 한중일을 잇는 해양물류의 허브로 발전시키는 한편 향후 제주의 대북, 경제정책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주와 북한의 교류 앞날은 밝지만도 않다.

최근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데면데면해진 남, 북 미 관계에 이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으로 인해 남북경제협력을 포함한 대북사업이 일부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상황 속 제주는 북한 실체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북한을 외면하거나 포기하기보다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비타민C 외교’는 잠깐의 중단이 장기간의 불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지금 남북의 대화가 끊기면 언제 다시 재개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미 감귤보내기 사업의 사례가 보여줬다.

이럴 때일수록 북한과의 교류 노력을 지속 추진, 대북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를 물려주는데, 제주는 충분히 한반도 평화의 중심, 주역이 될 수 있다.

<본 기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으로 취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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