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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여름, 경주마도 보양식을 먹는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여름철 경주마들의 혹서기 대비법을 19일 공개했다.
혹서기에는 야간 경마가 시행되지만, 무더위는 피할 수 없다. 렛츠런 제주 관계자는 “경주마의 여름 나는 법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보양식을 먹으며 시원하게 샤워하고, 미스트도 뿌린다”고 설명했다.
렛츠런 제주의 경주마들은 한끼 식사에 기본 건초 위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제를 기본으로 깔아둔다. 여기에 홍삼이나 인삼가루, 새싹보리 등의 보양식이 더해진다고 한다.
렛츠런 제주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보리가 경주마들의 체력 보충 건강식으로 기본 차림이 된지 오래”라며 “각 마방마다 보리 발아실을 갖추고 매일 신선한 새싹보리를 경주마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마들은 또 경주를 마친 뒤에는 ‘미세 물 분사기’를 통해 뿌려지는 물방울 존을 통과하며 더위를 식힌다. 이후 마방으로 돌아오면 관리사들은 찬물로 경주마에게 전신샤워를 시킨다.
최고 몸값 5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귀하신 몸’이 되버린 경주마들. 경주마들 역시 사람 못지 않은 식사와 운동으로 여름을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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