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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 관광업계가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심한 통증이 가중되면서 파탄에 직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항공기 지원 등을 행정당국에 요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대응과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관광인 입장’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자긍심을 갖고 있는 제주관광의 경쟁력 저하가 장기화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협회는 “사드사태로 촉발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관광숙박시설 공급과잉으로 경영악화 및 사업장 존립 위협에 이어 최근 일본 경제 보복조치 등 관광환경 변화로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파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제주도, 항공사, 관광업계 모두가 하나돼 선제적으로 대응, 제주관광이 재도약해야 한다”며 정부와 제주도, JDC, 항공사 등에 자구책을 제시했다.
협회는 먼저 정부에게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극한적인 포화상태에 항공기 확대투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제2공항은 미래항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로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에는 “일본경제 보복 조치로 향후 제주관광업계에 커다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며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피해 예상 업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또 항공사에 “일본경제보복 조치를 빌미로 제주와의 직항노선에 대해 운휴 또는 감축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며 “제주노선에 소형기종 위주로 투입되고 있어 슬롯 포화만 야기하고 있다. 선호시간대 제주노선에 대한 중·대형기종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JDC에는 “JDC는 별다른 유치노력 없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다”며 “하지만 관광업체 지원에는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상호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관광사업체 역시 제주방문 관광객 대상 친절 서비스 강화, 국제수준의 환대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 재방문 관광객 확대 위한 감성 마케팅 전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주관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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