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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신축부지 확보로 서귀포의료원 부설 요양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서귀포의료원 부설 요양병원 신축 사업 계획을 밝혔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도는 국비 지원 기능보강사업으로 사업비 182억원(국비 82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의료원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10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와 지역주민이 주차난 심화를 우려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도는 서귀포의료원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신축 부지를 물색해 개인 소유 토지 3567㎡,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소유 토지 3915㎡ 등 총 7482㎡(약 2200평)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도는 해당 토지매입을 위한 매입비를 내년 예산편성시 확보할 계획으로, 토지매입비는 9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산확보가 이뤄질 경우 도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예정 부지 중 JDC 소유 토지가 지역주민들이 1970년대 교육 시설 조성을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며 국가에 제공한 토지임에따라 지역주민들이 요양병원 설립에 반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사업 정상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들과의 협의가 관건이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20일 오후 지방재정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서귀포의료원 부설 요양병원 신축 및 부지매입의 필요성과 사업내역 등에 대한 적정성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결과 도출까지는 한달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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