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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제주도정과 제주지역 국회의원에게 곶자왈 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자연환경국민신탁은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 곶자왈 보호 장치의 제도적 미흡함으로 개발 사업지가 곶자왈이냐 아니냐는 논란 속에 여전히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절차중에 있으며 타운하우스, 점포 등 소규모 건축들이 곶자왈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며 "제주 곶자왈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 용역 중간보고에 의하면 곶자왈의 면적 중 22%가 각종 개발 사업으로 훼손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4분의1 가까이 되는 곶자왈이 영원히 사라진 상태”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곶자왈은 생태자산이자 생태자원으로 한라산, 오름과 더불어 ‘제주를 제주답게’하는 정체성 중의 하나로, 그 자체가 공익”이라며 “더 이상 곶자왈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 곶자왈의 제도적 보호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제주도민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안에는 곶자왈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특례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해당 개선안이 지난 6월 상임위를 통과했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와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다. 제주도정과 제주지역 국회의원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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