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비 작.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바다가 도예 작품에 스며 들었다.

이은비 도예전 ‘제주 해양을 탁본하다’가 오는 23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제주 해안지질의 형태를 ‘세라믹 패턴’으로 개발, 이를 활용한 도예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도예에 있어 제주 해안 지질은 구멍이 있는 현무암의 표면 질감으로만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작품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형태에 그쳤다.

작가는 “이같은 이유가 도예작업에서 제주의 특성이 다양하게 표현되지 못한 원인”이라며 “직접 보고 만지며 진행한 탁본인 해안지질 텍스처를 통해 세라믹 패턴을 촉감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문의=010-5880-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