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올해 7월 말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소율이 전국 평균보다는 밑돌면서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1~7월 기준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7월 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4명 대비 9.1%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감율(-10.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8번째로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광주로 44.2%나 줄었다.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행 중 사망자도 줄었다. 올해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명(-13.6%) 감소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과 지자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이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시설 개선 등 교통안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가을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면허반납 절차를 간소화해 고령운전자 면허반납을 활성화하는 한편,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및 부산 전역에 대한 제한속도 하향을 전면 시행하는 등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