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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수집
김명경  |  시인/수필가/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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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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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일이 물먹듯 쉬울 수 있겠는가?

하나에서 열까지 손가락을 구부림에도 에너지가 소모되듯 인간의 생사화복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든 겪어야 하는 필연의 법칙이 아닌가 싶다. 아니 그게 곧 진리일 것이다.

나는 옛날부터 수집을 좋아했다. 크리스마스 실 수집에서부터 옛날 돈 몇 점 수집까지…

분재를 구하고 수석을 탐석하기 위해 이리저리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여느 때부터 동물 등의 캐릭터를 수집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 많은 곳을 오가지는 못했지만 갔던 그곳을 기념하기 위함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옛말이 있지 않나 싶어서이다.

이번 정년을 기하여 큰아이가 생활하고 있는 싱가포르로 오라는 소식을 접하고 3주간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사위 그리고 손자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고 말이다.

거기에 있는 동안 인도네시아 빈탄섬까지 다녀와서 이번에는 2개국을 여행한 셈이다.

나는 싱가포르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캐릭터를 샀다. 개를 비롯하여 닭, 하우스, 독수리, 강아지 4형제, 토끼, 참새, , 개구리, 스핑크스 등 다수다. 지금 집안 책장에 전번부터 모아 두어 있었던 돼지며 코끼리, 거북이, 오리, , 돌하르방, 원숭이, 부엉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비행기, 새 등과 함께 같은 식구가 되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니 서울에서 산 공작새 부부도 같이 어우러져 있다.

세계가 하나가 되어~ 동물 가족 등이 우리 집 거실에서 평화롭게 있는 것을 볼 때 정말 좋아 보인다.

그렇다. 인간의 화합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국토가 갈라져 있고, 그 와중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하여 1년 전부터 남북 정상들이 만나 비핵화를 논하고 미국과 북한이 회담하는 등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국가 위정자 등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이 현실에서 대한의 국민으로서 같이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캐릭터 만은 세계의 벽을 너머 한 장소에 있게 되니 이 또한 세계의 평화가 아닌가 싶다.

이 캐릭터는 이 세상의 불행을 넘어 우리 후손들이 볼 수 있을 것이기에 이 또한 나는 좋다.

그 누군가는 우리들의 후손을 위하여 만들고 가꾸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며, 나는 정원을 가꾸고, 수석도 하고, 솟대도 만들고 또 다른 것들을 계속 창조하고 싶다. 이 세상에 태어나 길어야 100년인데 가지고 갈 것 하나 없는 삶이겠지만 2세를 위하여 힘을 쏟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옛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 말이 있다. 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 모두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한다. 물론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 수없이 많기에 심히 감사함을 느끼면서 말이다.

그 열심의 현장을 시장에 가면 볼 수 있다. 삶을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시장 사람들의 삶 속에서 말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추억을 만들고, 창조해 가야 한다고 나는 본다. 그 생활 속에서 숱한 괴로움과 부딪힘 그래서 넘어져 코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내일을 위한 풍요를 위해서 노력하여야 한다.

잠에서 깨어나서 하루의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듯, 우리 인생의 삶 과정을 중시하여 그 중시에서 맺은 열매를 알차게 공유하였으면 한다.

한 번뿐인 인생

어제보다 더 값지게~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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