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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형사처벌을 받아놓고도 배짱영업’을 지속해온 불법숙박업소가 또다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숙박업소와 미분양 주택 등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숙박업소 21곳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과거 형사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성수기부터 영업을 계속해 부당이익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애월읍에 소재한 A업체는 지난해 6월 불법숙박업으로 단속된 전력이 있었는데, 6개 독채 건물 중 1개에 대해서만 민박 신고를 하고 나머지 5개에 대해서는 미신고 상태로 계속 영업하던 것이 드러났다.
제주시내에 있는 B업체는 숙박업으로 신고되지 않은 건물에 객식 10개를 설치하고 객실별 욕실, 침대 등을 구비한 후 숙박공유사이트에서 손님을 모집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1월에도 단속된 경력이 있다.
제주시내 4층 건물을 이용해 불법숙박영업을 해온 C업체는 부당이득으로만 1억 2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경찰은 불법숙박업 형사처벌 전력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부서 및 세무서와 공조해 영업장 폐쇄 및 부당 이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오복숙 관광경찰과장은 “관광객 안전과 공정한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불법숙박업소는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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