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는 내년도 추진 예정 사업 중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 57개를 대상으로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성별영향평가는 법령, 계획, 사업 등 정책의 수립·시행 단계에서 특정 내용이나 프로그램 등이 남성과 여성에 미칠 수 있는 차별적인 영향을 파악해 사전에 차단할 수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성별 관계없이 생활 곳곳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책들로부터 골고루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제주시는 지난 6월 성별영향분석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사업에 대해 각 사업부서에서 정책의 성별 특성, 성별 격차 원인 분석에 따른 사업 개선사항 등을 작성, 성별영향평가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을 지난 7월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안전·일자리·보건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지역안전지수 향상·안전문화 활성화’, ‘제주 올레 올레지킴이 운영’, ‘자전거 이용 활성화’,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등 57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성별영향평가센터(센터장 강경숙)에서 사업 담당자에 대한 서면 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 19일에는 대면 컨설팅을 통해 성별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정책개선을 권고하고 성별영향평가 결과와 내년도 성인지 예산의 연계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성인지 관점에서 예산을 반영하고 다양한 계층이 골고루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양성평등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