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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운송중단’...행정은 ‘나몰라라’대한·아시아나, 청주·대구·광주 항공화물 중단
뿔난 농민들 “도는 대책마련, 항공은 입장 고려”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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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1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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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화물 서비스 일부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제주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부터 국내선 화물 운송 서비스를 일부 중단한다. 해당 지역은 청주, 대구, 광주 등 3곳이다.


이는 항공사 임대료 증가,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 누적 적자폭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는 일본여행 거부 여파와 중국 신규 취항 불허 등 잇단 악재에, 적자를 누적해오고 있는 화물운송 서비스를 중단해 숨통을 트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화물운송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 농업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과 농자재 가격 인상, 항공화물 운임 인상으로 농업 경영비가 매년 증가하고,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농산물 판로까지 막아서는 이번 방침은 제주 농가에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농연 제주연합회는 “제주지역 주요 겨울채소 중 브로콜리, 잎마늘, 쪽파, 취나물 등과 같은 신선 채소류는 전량 항공화물에 의존하고 있다”며 “항공 운송 중단 시 해운을 통해 출하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신선도를 떨어트려 경쟁력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도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제주 농산물 항공화물 운송량 대부분이 김포와 부산에 몰려 있고, 3개 지역 운송량이 10%에 그쳐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한가로운 소리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회는 “해당 지역의 운송량이 10%에 그친다고 나몰라라하는 제주도는 또다시 가락시장에서 제주 농민들이 고통을 겪어야만 후회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냐”며 “항공화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10년째 없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는 제주 농산물 항공화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기점 항공노선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공익적 차원에서라도 제주 농업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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