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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서귀포의료원 ‘환골탈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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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1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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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의료원은 1964년 개원 이후 75병상에서 1982년 신축이전을 시작으로 2013년 지금의 대규모 병원이 건립되기까지 만성적자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 수백억 원을 들여 의료기 도입은 물론이고 강성노조와 정치인사의 원장 취임 등 서귀포지역에서 이슈 중심에 있었다. 그러던 서귀포의료원이 결국 적자경영으로 경제적 위기에 봉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서귀포시가 제주대병원 위탁경영을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주대학교의 입장은 이를 수용할 의사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고 제주대 입장에선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제주대병원 측은 인력 승계 등 제대노조관계와 예산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제주대병원 역시 개원 연혁도 짧을 뿐만 아니라 도민 신뢰도 아직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위탁경영을 수용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서귀포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294억원이 투자되는 서귀포의료원 요양병원 신축 사업이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는 등 2023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과거 서귀포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귀포의료원은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한편에선 서귀포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또 다른 새로운 의료시설 건립을 추진한다니, 맞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현재 문제의 서귀포의료원의 요양원을 겸비하는 의료시설로의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어떤가. 서귀포의료원이 과거 서귀포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명분만을 내세워 신축건물을 짓고 병상을 늘리는 데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했더라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 오늘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지 모른다. 또다시 서귀포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막대한 세금을 투자해 오늘의 문제를 후세대들에게 물려주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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