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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임대웅  |  임대웅 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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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5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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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의 소화 작용에 중요한 담즙이 항시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흘러내리게 되면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이 담즙을 저장하여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담낭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담도계는 주로 담관 내에 돌이 생기는 담석에 의해 질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담석 형성의 주원인은 담즙 성분의 변화입니다. 담즙 속의 콜레스테롤은 기름이므로 물에 녹지 않습니다. 간에서 형성되어 담도로 배설된 콜레스테롤은 담즙이 수분이므로 용해되지 않고 가라앉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담즙 속에는 그 외에도 담즙산 및 레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이 적당한 비율로 혼합되면 콜레스테롤이 물에 용해되어 장으로 흘러내립니다. 이 혼합비율이 깨질 때,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이 담즙으로 대량 배설될 때, 또는 담즙산이 소량 분비될 때는 콜레스테롤이 전부 용해되지 않고 그 일부가 침전하여 담석이 형성됩니다.

 담도가 담석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히면 담즙이 제대로 흘러내리지 못하여 담도 내에 지체하게 됩니다. 그러면 간에서 빌리루빈이 담도로 나오지 못해 혈액 내에 증가하여 황달이 생기게 되고, 담즙이 흐르는 것이 더디면 장 내의 세균이 담도 내로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켜 때에 따라서는 몇 주간 계속되는 열이 나며, 오른쪽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담도가 돌에 의해 막히면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오른쪽 상복부에 생깁니다. 따라서 계속되는 고열,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 황달의 증상이 있으면 담도계의 질환이라 생각하고 즉시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담낭에 담석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가를 두고 이견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담낭 내의 담석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무증세인 경우가 90% 정도입니다. 그러나 담낭 내에 담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으나, 결국 언젠가는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담석을 갖고 있는 담낭이 담낭염을 일으키기 쉽고, 담낭암의 경우 약 80% 환자에서 담석이 합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담낭암과 담석은 무시 못 할 관계라고 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담석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담석의 원인을 스트레스와 담()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간에 부담을 주게 되면 인체의 기 흐름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간기(肝氣)의 움직임이 막히게 되어 기울(氣鬱), 기체(氣滯)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로 기체가 자주 일어나는 사람 중에 인체 내의 비 생리적인 체액인 담이 많은 사람은 담과 기체가 어우러져서 결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흔히 구할 수 있는 약재 중에 인진(茵蔯)이라는 것이 있는데 약쑥이라고 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황달을 치료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인진이 이담(利膽)하는 작용이 있으며 열을 내리고 몸 안의 여분의 물을 몰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한번에 10~15g 정도를 차로 끓여서 드시면 좋습니다. 그 외에 금전초(金錢草)라는 약재는 담석, 신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번에 30g 정도를 끓여서 차 대신해서 복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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