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기획특집탐라 九龍 이야길 따라
탐라 땅에 잉태한 구룡…흔적 따라가는 이야기 여행1. 프롤로그
장영주 객원기자  |  jejupress@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07  11:02: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용문덕.

 ‘탐라’라는 작은 땅덩어리에 용이란 영물이 살았을까?

 신기하게도 필자가 수십 년을 발로 뛰며 찾아 본 결과 타 지역(육지)보다 훨씬 세련된 용들의 보금자리가 제주(탐라) 땅이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한국사진각가협회 회원(협회 고문 말씀이 최 단기간에 사진작가가 됐다 한다)이 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카메라 둘러메고 탐라의 용 자취 찾아 대 장정의 길을 떠나고자 한다.

 

 제주에는 아홉 마리의 용 형체가 있다. 찾아보면 더 있을 런지 모르지만 일단 구룡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9라는 숫자는 최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흔아홉골, 구룡폭포, 구룡포 등에서 9는 최고봉을 나타낸다. 참고로 용의 발톱 세 개는 보통, 네 개는 조선왕, 다섯 개는 중궁 황제, 일곱 개는 경복궁 근정전에 나타나는 데 아직 아홉 개는 찾아 볼 방법이 없다.

 

# 탐라의 용 자취 찾아 나선 대장정

 

1.용두암=용두암은 한라산을 휘젓고 다니다 한라산 신의 노여움을 사 서로 싸우다 힘에 부처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한라산 신을 향해 울부짖는 용머리 형체이다.

2.용머리=용머리는 고(호)종달이 중국 황제의 명을 받아 탐라 인물의 명을 끊으려 휘두른 칼에 처참히 잘려 나간 산방산 앞 용몸통 형체이다.

3.남당암수 수룡=남당암수 수룡은 애월읍 금성리 바닷가에 있는 용이 물을 뿜고 있는 형태로 용 입 형체이다.

4.용문덕=용문덕은 예례동 해안가에 있는 돌기둥으로 용이 드나들 때 비늘이 벗겨져 붙었다는 용문 형체이다.

5.와룡바위=와룡바위는 휴애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승천을 포기한 용바위 형체이다.

6.흑룡만리=흑룡만리는 탐라의 들판을 휘젓고 다니다 설문대할망의 꾸지람에 자신의 비늘로 옹기종기 돌담을 쌓아 선행을 베푼 용비늘 형체이다.

7.한반도 지형의 흑룡=한반도 지형의 흑룡은 지질학자의 세심한 손자국의 힘으로 세상 최초로 자신의 내부를 드러내 놓아 힐링의 공간을 사람들에게 제공한 용빌레 형체이다.

8.수월봉 황룡=수월봉 황룡은 지층은 머리 모양, 마그마가 바다에서 굳어 용발톱·용미 형체이다.

9.송악산 백흑룡=송악산 흑룡은 마라도의 정취를 구경하려 송악산 꼭대기에 오르다 해안 절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만 옥황상제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승천하지 못해 굳어 있는 하반부는 백룡 상반부는 흑룡형체이다.

 

   
백흑룡.

# 다섯 마리 용이 승천한 탐라

 

 용연은 가뭄을 이겨내려(용의 놀이터) 승천한 용이다.

 용수(좁진물)는 조상의 묘 앞을 파헤치다 물이 나오며 그 물에서 물놀이하다 승천한 용이며 용천수는 용천둥굴에 설문대할망이 탐라인들의 생명수를 보관해 두었는데 그 물에서 환경을 보존하려 승천한 용이다.

 용두벙은 추자도에 살다 승천한 용이고 쇠소깍은 기우제를 지내면 승천하며 비를 내린다는 용이다.

 

 정리하고 보니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용 보다 많아 신기하고 그 모양이 가지가색이고 전해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를 스토리텔링 해 연재함으로 한 여름 밤, 시원함을 선사해 주는 사진을 보며 소원을 빌어 봄도 좋을 듯하다.

 여기서는 용 형체를 띈 아홉 마리를 필자 나름대로 순서를 붙여 스토리텔링 했으며, 더 나아간다면 용 모형을 만들게 된 유래를 찾아 소장정의 길도 떠나볼 생각이다.

글·사진= 장영주

(스토리텔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장영주 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