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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가을태풍 '링링'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구좌읍 하도리.우도리, 한경면 조수리.고산리, 한림읍 월령리, 노형동 월산마을, 오등동 등과 서귀포시 대정읍 전역, 안덕면 동광리.덕수리, 표선면 토산리, 강정동, 중문동, 법환동, 서호동 등 1만5708가구에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4273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지만 나머지 1만1435가구는 복구 중에 있다.
또 하우스시설, 레져보트 전복, 공사현장 시설물 파손 등 21건의 사유시설 피해와 함께, 도로침수, 중앙분리대 파손, 신호기 파손, 가로수 전도, 가로등 파손 등 33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신고됐다.
소방당국은 바람에 날린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하거나 깨진 건물 유치창을 치우는 등 56건의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항공기는 507편 중 95편이 결항됐고 여객선과 한라산 등반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정오를 전후해 항공기가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 윗세오름에 298.5mm의 비가 쏟아졌고, 성판악과 제주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태풍 링링은 오전 9시 기준 군산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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