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둘러싼 조천읍 선흘2리 주민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최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7일 마을총회에서 해임된 전 이장이 마을 개발위원들에게 사업자 측과 맺은 상생협약서에 대한 찬반을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선흘2리 주민들은 지난달 27일 139명의 주민이 모인 임시총회에서 이장이 대명과 체결한 협약서 무효와 정현철 이장의 해임을 95%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정모 전 이장은 지난 11일 개발위원회 명의를 사칭해 해임된 개발위원을 포함한 개발위원 개개인에게 협약서 찬반 의견을 묻는 문자를 보냈고, 이를 제주도청 투자유치과에 제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러면서 “이는 개발위원회에 관한 향약 제31조를 위반한 행위”라며 이장 임명권자인 조천읍장에게 정 이장 해임절차 진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당사자인 정 이장은 해임안을 통과시켰던 지난달 마을총회는 규정을 어겨 무리하게 진행된 것이라며 반대주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