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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사업에 포함된 일부 사업들의 진척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세계환경수도 조성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상반기 추진 상황을 자체 평가했다.
평가대상은 올해 상반기 진행된 3개 분야, 8개 추진전략, 48개 세부사업이다.
진행 상황과 예산 집행 실적 등 추진율을 기준으로 80% 이상은 ‘우수’, 50~80%는 ‘양호’, 50% 미만은 ‘미흡’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48개 세부사업 가운데 27개 사업이 ‘양호’, 12개 사업이 ‘우수’, 9개 사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 사업 가운데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은 중산간 지역 토지주와 임업인, 우도 주민 등이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반발하면서 추진율이 0%다.
전기차 보급 확대 추진율 또한 29.9%에 머무르고 있으며, 빗물이용시설 서치 지원사업도 추진율이 44% 수준에 그쳤다.
이와함께 해중림 조성사업은 30%, 지하수 사후관리 강화 41%,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30%, 친환경생활을 위한 실천적 환경교육 36.3% 등의 진척이 미흡한 상황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추진, 친환경 교통수단도입, 제주형 춘산사업장 냄새저감 방제체계 구축, 친환경관광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등의 추진율은 우수했다.
도 관계자는 “상반기 부진사업에 대해 연내 실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부서별 조치계획을 이행해 세계환경수도 조성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2020년 세계환경수도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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