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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조치로 한일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7월,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도 마이너스로 들어선 모습을 보였다.
15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모두 8475명으로 지난해 9145명보다 7.3% 떨어졌다.
이는 올해 들어 6월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세에 접어든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에 들어선 현상이다.
실제 올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월 59.3%, 2월 38.9%, 3월 15%, 4월 12.8%, 5월 27.5%, 6월 22% 등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 들어 증감률이 마이너스에 접어든 모습이다.
7월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NO일본’ 운동이 본격화된 시점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소비 감소로 인해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 탑승률이 뚝 떨어진 시점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7월 말부터 일본 노선 줄이기에 들어섰고, 곧 제주를 향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체적인 외국인관광객 수는 증가했다. 7월 입도한 외국인관광객은 15만2629명으로 지난해 11만4159명보다 33.7% 늘었다.
7월의 경우 중국이 10만2692명으로 전년보다 56.2%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며, 대만은 2919명으로 지난해보다 103.9% 늘었다. 태국도 같은 기간 60.4% 증가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35.9% 많아진 관광객이 입도했다.
반면 일본을 제외하고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관광객은 각각 30.2%, 24.6%, 45.7% 떨어지는 등 동남아권 관광객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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