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도내 노인학대 판정건수가 매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0건 중 7건은 직계가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복지부로가 발표한 ‘최근 3년간 노인학대 현황’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96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보면 2016년 152건, 2017년 208건, 2018년 607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노인학대 신고건수 중 실제 노인학대로 판정난 건수도 늘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 노인학대로 판정난 건수는 337건이다. 노인학대 판정건수는 2016년 81건에서 2017년 98건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158건으로 급증했다.
노인재학대 건수도 여전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노인재학대 건수는 26건에 달한다. 

한편 노인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이 직계가족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같은 기간 신고된 노인학대 의심건수 전국적으로 4만800건 중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1만4090건이었다.

이 기간 발생한 노인학대(중복건수 포함) 가운데 배우자와 아들, 딸 등 직계가족에 의한 학대가 1민855건으로 전체 70.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계가족에 의한 학대는 2016년 3156건(68.1%), 2017년 3600건(70.6%), 2018년 4099건(72.4%)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아들이 5748건으로 전체 37.3%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배우자 3772건(24.5%), 기관 1884건(12.2%), 딸 1335건(8.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