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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19일 제주도의회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결정이 내려진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2011년 9월부터 추진되던 이 사업은 무릉1, 영락, 일과1, 일과2, 동일1 등 5개 마을에 29㎢에 걸쳐 약 200㎿규모의 풍력발전 지구를 지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년 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 중 어선주 민원 등으로 인허가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그러다 다시 추진된 것이 2015년인데, 무릉1, 영락, 일과2 등 3개 마을로 축소됐고, 면적도 14.35㎢, 용량도 약 100㎿로 절반 가량 줄였다.
변경안은 재추진 다음해인 2016년 도의회에 제출됐지만, 주민수용성 확보 미흡 및 양식장 민원으로 상정보류됐다.
지난해 6월에는 제10대 도의회 임기만료로 안건이 자동 폐기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시범지구 지정계획안이 다시 제출됐다. 이번에는 동일1리 한 곳에 5.46㎢, 용량은 약 100㎿규모다. 민원해결을 위해 육상양식장이 없는 동일1리 마을로 현재 지구지정을 신청 중인 것이다.
하지만 모슬포수협, 양식장, 돌고래환경단체 등 사업반대의견 5건이 접수되면서 현재까지 깊은 갈등을 겪고 있다.
수협이나 시민단체는 지정계획 철회요청이나 사업 자체의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마을리장은 조속히 진행해 달라는 진정을 보내는 등 주민 간 갈등 요소도 보이고 있다.
결국 해당 상임위인 농수축경제위원회는 도정에 주민들과의 소통이 먼저라며 제주도가 제출한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에 대해 심사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상임위가 열리는 중에도 대정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제주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의회가 해당 사업에 부동의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해상풍력사업과 관련한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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