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뉴스룸교육/문화
"'최초'도 좋지만 예술인 목소리 담아야"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복합문화공간 활성화 방안 모색 간담회서 예술인과 입장 엇갈려
실험적 공간 조성 vs 지역 형편 맞는 활용 중요 '팽팽'
"설계 맞물려 실질적 계획 가능토록 소통 자리 마련"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29  16:33: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지난 27일 오전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복합문화공간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건물 리모델링과 관련해 향후 공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지만 지역 예술인들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김영훈)은 지난 27일 오전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진흥원 복합문화공간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재 진흥원 건물 리모델링에 학술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주)헤리티지 프로젝트를 비롯한 도내 문화계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진흥원 리모델링 조성 진행상황, 공간 활성화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진흥원 건물은 1996년 제주민속관광타운으로 준공됐지만 부실공사로 인해 시설 노후화, 누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난타 상설 공연장으로 쓰인 건물 내 예술극장과 지하 1층 등도 오래 방치됨에 따라 전반적인 건물 시설 개선이 요구돼왔다.

이에 제주도는 이달부터 100억원을 들여 진흥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고 있다.

권재현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전문위원은 “기존 공간이 가진 콘텐츠만으로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공간이 될 수 없다”며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제주 최초의 블랙박스 공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융·복합 공연 등을 펼칠 수 있도록 영화상영관, 카페테리아, 뮤직라이브러리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리에 참석한 도내 문화계 관계자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부재호 제주예총 회장은 “기본 공간 구성이 잘돼야 무대 활용도를 고민하는 것인데 ‘블랙박스 공연장’만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며 “기존 문제였던 공연장 무대의 협소함을 해소하고 예술인들이 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양승혁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전용 상영관의 객석수를 늘려야 한다”며 “도내 수많은 영화제들이 마땅한 상영관이 없어 고민하는 실정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순희 간드락소극장 대표는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예술인들에게 실제 어떤 게 필요한지 살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시설에만 집중하는 거 아니냐”며 “지역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던지 전용 예술독립극장으로 정하던지 공간 활용의 명확한 ‘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흥원 관계자는 “어느 누가 더 이익을 보는 게 아니라 모두를 배려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설계와 맞물려 실질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소통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부터 100억원을 들여 진흥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 내년 9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임청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2월 12일  |  대표이사/발행인 : 부임춘
편집인 : 송정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부임춘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