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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탐라 九龍 이야길 따라
풍혈 내뿜고 소원 성취 명소로 자리매김한 천방지축 화룡10. 파파빌레 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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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2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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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지형과 바농오름.

 파파빌레 흑용석은 땅 속에 묻혀 있던 신비로운 보물을 자연치유학 박사의 철학과 영혼을 담은 섬세한 손자국의 힘으로 세상 최초로 자신의 내부를 드러내 힐링의 공간을 사람들에게 제공한 한반도지형을 품은 흑룡 형체이다.
 힘 있는 우주, 창조여신 설문대가 살아 있는 곳, 찬란한 보물이 순도 높은 황금이 광채를 내 뿜으며 유채꽃, 메밀꽃과 동백꽃이 백일홍과 더불어 춤추는 곳에서 차를 멈추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는 곳으로 자! 떠나자! 가슴에 담을수록 정겨운 한반도 지형을 품은 파파빌레 흑룡석의 심장 속으로….
 

 땅속 깊은 곳에 화룡이 살고 있었다.
 화룡은 천방지축으로 날뛰었다.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였다. 
 아무데서나 불을 뿜고 아무데서나 불장난을 하고 아무데서나 천둥벼락을 불러내어 장난을 쳤다.
 “안 된다. 천둥벼락을 땅속나라에선 함부로 불러내는 게 아냐.”
 금심 걱정하는 염라대왕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화룡은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12지간을 모두 잡아먹었다.
 염라대왕은 화가 났다.
 화룡을 가만 두었다간 자신의 신하인 저승사자도 잡아먹을 것이라 여겨 화룡을 내쫓을 궁리를 하였다.
 “들어라, 나의 사랑하는 백성 12지간을 모두 잡아먹어 땅속 나라가 뒤숭숭한 것은 네 놈이 욕심 때문이니라. 당장 땅 밖으로 나가도록 하여라.”
 염라대왕은 백성들을 괴롭힌 죄를 붙여 화룡을 바농오름 앞마당으로 내 쫓았다.

   
용 내부 모습.

 
 지상나라엔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설문대할망이 살았다. 설문대할망은 오름을 360여개를 만들었다. 그 중 제일 아끼는 바농오름은 병을 고쳐주는 침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설문대할망이 하늘나라 천궁에 있는 아버지 옥황상제가 보고 싶어 은하수 까지 닿을 높은 한라산을 만들고 막 쉬려는 참이었다.
 “이크.”
 설문대할망은 깜짝 놀랐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바농오름 자식의 가슴에 화룡이 나타나 불을 댕겨 놓으니 바농오름이 불에 타기 시작 했다.
 설문대할망은 얼른 빌레를 불러 화룡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았다.
 땅을 불러 빌레를 덮었다.
 물을 불러 불길에 타오르는 열을 식혔다.
 그제야 화룡은 꼼짝 못하고 바농오름 앞마당에 갇히게 되었다.
 
 세월이 흘렀다.

 “아들아, 바농오름 앞마당을 잘 관리하거라. 세상에 귀한 보물이 있으리라.”
 자연치유학 박사는 비몽사몽간에 부친이 나타나 말한 대로 바농오름 앞마당을 조심스럽게 걷어 냈다.
 한반도 지형이 나타났다.
 계속하여 흙을 걷어내니 바농오름 앞마당에 갇혀 꼼짝 못하던 화룡이 꿈틀거리다가 벌떡 땅 속에서 뛰쳐나왔다.
 지금껏 가시덤불에 갇혀 배가 고팠던 화룡은 한반도 지형의 남쪽 땅을 꿀꺽 삼켰다. 
 불에 타던 몸을 식히려 동해안 바닷물을 급히 먹다 체해 물을 토해내는가 싶더니 이네 내부가 터지고 갈라지고 부셔져 검게 변해 흑룡이 되었다.
 흑룡의 내부에는 12지간이 들어 있었다.
 눈망울도 멀거니 땅 속을 향해 떠 있었다.
 심장이 터져 풍혈(음이온)을 내 뿜었다. 
 흑룡은 몸이 갈라지는 아픔에 몸부림을 쳤다.
 꼬리를 흔들며 아우성을 쳤다.
 설문대할망은 500아들을 불렀다.
 1만8000 여 신들도 모였다.
 자청비도 거들었다.
 흑룡이 퍼덕거리는 꼬리에 모두 모여 몸부림치는 것을 막았다.
 그 때야 쓰러지며 내부를 드러낸 흑룡석이 되었다.
 
 그 후 흑룡석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기 시작 하였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아들 하나 점지해 주오.”
 사람들이 선녀 날개달린 설문대할망의 오백 아들 상 앞에서 설문대할망 노래를 들으며 자식 낳기를 빌면 자식을 점지해 주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올해는 풍년이 되게 해 주옵소서.”
 삶이 어려우면 자청비 상에 손을 대고 빌면 그해는 풍년이 되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나라가 평온하게 해 주옵소서.”
 나라가 어지러우면 한반도 지형에 모여 기도하면 1만8000 여 신들이 나타나 나라 걱정을 덜어 주었다.

 염라대왕의 미움을 사 땅 밖으로 쫒겨나온 화룡은 설문대할망의 타이름으로 내부를 드러낸 흑룡이 되며 12지간을 삼킨 걸 사죄하고 풍혈을 내 뿜었다. 사람들은 몸이 무거울 땐 풍혈을 찾아 상서로운 용의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정신을 맑게 하고 세상의 잡념을 제거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자식 낳기를 빌면 아들을 점지해 주고 자청비의 지혜를 준다는 전설을 간직한 한반도 지형을 품은 파파빌레 흑룡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빙 둘러 태극기를 꽂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면 언젠가 통일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됐다.

   
여의주를 문 용 입.

 글·사진= 장영주
  (스토리텔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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