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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카지노만 배불리는 민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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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9  1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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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민간자본 유치에 대한 기대치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처음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에 환원되는 소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외국인 대상의 카지노와 면세점만 큰 돈을 벌고 지역상권은 별다른 영업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가 2021년까지 66467억원 상당의 민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최근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역시 민자의 절반인 31312억원이 관광개발 부문이다. 두고 보면 알 일지만 대부분 카지노와 면세점 목적의 관광시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 이상 이런 형태의 민자유치는 중단해야 한다. 그 이유는 지난해 제주관광 조수입은 사상 첫 65390억원을 기록했지만 주로 면세점과 카지노만 호황을 누렸을뿐, 지역 관광소득의 주 업종인 숙박업(수입 7490억원)은 전년보다 230억원, 음식점업(수입 8190억원)260억원, 운수업 수입도 210억원이나 감소했다. 오히려 관광시설보다는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소득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 분야의 민자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

 민자유치 계획에 포함된 농어촌 관광휴양·관광농원(1066억원), 청소년 수련시설(152억원), IT·BT 등 이전기업 및 연수원(81억원) 유치는 오히려 사업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술관과 박물관 및 골프장 등은 사실상 포화상태이므로 민자유치 계획을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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