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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예산전쟁' 예고원 지사, 도민공론화 예산 지원 "답답할 이유 없다" 일축...도의회 '특위 구성 결의안' 발의
허영형 기자  |  hyh8033@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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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0  18: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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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공론화 사전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산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예산전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공동발의했다.


이는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다.

결의안은 특위 구성인원을 7명 이내, 활동기간을 구성일로부터 6개월로 명시하고 있다.

업무범위는 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계획 수립, 숙의형 도민공론화 민간위원회 구성.운영 지원, 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과정 실무 지원, 숙의형 공론화 결과(권고)에 대한 결의안 채택 등으로 설정됐다.

결의안은 15일 개회하는 제37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문제는 제주도가 공론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공론화에 필요한 예산지원이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공론화 지원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회에서 제주도로 청원이 접수됐고, 이 청원에 대해 공식답변을 드렸다”며 “그게 전부고 구체적으로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원 지사가 공론화 ‘거부’ 입장을 재차 거론하면서 예산지원에 대해 명확한 답을 피한 것은 사실상 예산지원 ‘거부’ 입장을 애둘러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0일 의회출입기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제부터는 ‘의회의 시간’”이라며 예산전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향후 진행될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 내년 예산심사가 제주도의 입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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