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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역도 김수경 체전 최다메달 50개
유도 신설 혼성단체전 제주 금빛
양궁 금은동 모두 신기록 휩쓸어
서울 일원에서 펼쳐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의 열전 끝에 막을 내렸다. 제주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 34종목 699명을 파견해 8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수영에서는 남일부 문재권이 50m, 100m에서 각각 대회 신기록 수립하며 평영 50m 3연패와 대회 2관왕의 성적을 보여줬다.
양궁 남일부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는 각각 1위, 2위, 3위로 3명 모두 종전 신기록인 355점을 상회하며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역도 여일부 64㎏ 김수경은 용상에서 122㎏을 들어올리며 1위를 기록, 제주선수 체전참가 사상 최다메달인 5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던 볼링에서는 대학부 개인전에 조찬영, 마스터즈에 변재용이 각각 메달을 획득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주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당초 레슬링, 복싱, 씨름, 유도, 태권도, 테니스 등 8개 종목에서 28개 수확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의 선전과 바둑에서의 입상으로 10개 종목 37개의 메달을 얻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종목약세로 평가받은 축구 역시 제주국제대가 참가사상 대학부 첫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유도에서는 신설된 혼성단체전에서 제주가 금메달을 따냈다.
다만 하키 및 야구소프트볼의 부진은 향후 제주체육의 과제로 남겨지게 됐다.
아쉬웠던 선수들도 있다. 두 체급 석권을 노리고 출전했던 레슬링 남고부 이민호가 그레꼬로만형 97㎏에서 전국 정상에 올랐지만,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자유형 4강 패로 동메달에 그쳤다.
복싱 박지용의 경우 8강에서 이마를 15바늘 이상 꿰메는 부상으로 4강에서 기권해야 했다.
한편 제주선수단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참가 선수단의 모범을 보이면서 국회 의장배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학교 스포츠클럽 확대와 학교운동부 정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 제주 체육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우수 꿈나무 선수 육성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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