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가 관내 복어 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를 점검한다.

이는 최근 복어 조리·판매에 대한 자격 없이 복어를 요리한 음식점에서 중독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추진한다.

복어는 껍질과 고기, 내장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분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중독되면 입술 주위나 혀끝이 마비되고 손끝 등이 저려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복어 섭취 후 30분 이내로 시작된다.

1시간 30분에서 8시간 만에 치사율이 40~80%에 이른다.

심할 경우 몸 전체가 경직되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게 된다.

식품위생법 제51조에 따르면 식품접객업 중 복어독 제거가 필요한 복어를 조리·판매 영업을 하는 자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복어 조리 자격을 취득한 조리사를 둬야한다.

독성이 강한 복어는 반드시 전문가가 요리한 음식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관내 복어를 취급하는 업소 약 10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업소의 복어요리는 반드시 조리 자격이 있는 자만 취급하도록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