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 수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 원인 1순위는 암으로 조사됐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호남 및 제주 사망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3912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이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8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79세 (808명), 60~69세(476명) 등 순을 차지했다.

이 중 악성신생물(암)로 사망한 제주도민은 1034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26.4%를 차지했다. 남성(619명)이 여성(415명)보다는 암으로 사망한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사망 원인으로 봤을 때도 암(91.3명)이 1순위를 차지했으며 고의적 자해(27.3명), 심장 질환(26.9명), 뇌혈관 질환(18.5명), 폐렴(16.8명) 순을 차지했다.

특히 2순위를 차지한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인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로 지난해에만 201명의 도민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의적 자해 사망자 중 72.1%인 151명이 제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귀포시는 5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호남지방에서 80세 이상의 사망자 수는 전남이 8963명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1832명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80세 이상 사망자 수 구성비는 전북(53.0%), 전남(52.1%), 광주(47.1%), 제주(46.8%) 순을 차지했으며 40세 이하의 사망자 수는  제주가 157명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