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농민단체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를 상대로 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15일 제주지역 농민들이 생존권 위기를 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국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사)제주당근생산자협의회, 월동무생산자협의회, 양배추생산자협의회 등으로 이뤄진 제주지역 농민 단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잇단 태풍과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호소했다.

이날 농민 단체들은 국회에 ▲제주지역 재해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제주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사업 시행 ▲검역체계 강화를 통한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유통 규제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역 재해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최근 2년간 농산물 값 대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농민들은 이번 사상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당장 내일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 생존권 위기에 직면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현행 규정상 어렵다면 그에 준하는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요구가 담긴 건의문은 이날 국회 농해수위 위원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