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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의 가축분뇨 문제와 연계된 지하수 오염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15일 제주도를 상대로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은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제주도의 지하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청정제주의 대명사”라며 “하지만 지하수 고갈 문제와 함께 오염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무허가 양돈장이 집중분포된 서부지역 지하수 문제가 심각하다”며 “제주도가 지하수 관정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서부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질산성질소 농도가 2~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사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무허가 축사의 경우 지도점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빠른시일내 축사적법화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지적한 부분은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농가에 대한 적법화를 최대한 지원하면서 적법화율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대수 의원(자유한국당,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은 “가축분뇨가 하루 3754t이 배출되는데 공공처리가 10%도 안되고 있고, 나머지는 퇴비나 액비로 쓰이고 있다”며 “지하수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양돈농가 폐수 부분이 조속히 해결돼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원 지사는 “액비도 배출기준을 맞춰서 뿌리고 있다”며 “앞으로 액비도 초지나 골프장에 뿌리는 것이 아니라 오염도 농도를 떨어트려 일반 하수로 방류하거나 중수도로 다시쓸수 있도록 재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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