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가을의 정취를 클래식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6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무대 첫 곡은 제주출신 홍정호 작곡가의 교향시 ‘삼성혈’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곡으로 오신정 플루티스트가 협연하는 알베르트 프란츠 도플러의 헝가리 전원 환상곡이 울려 퍼진다.

플루트의 화려한 기교와 친근한 선율로 전원적 기분이 짙게 깔려있는 곡으로 마무리에서는 경쾌하고 정열적인 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별무대로 피아노 트리오가 출연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 협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관악작곡의 거장으로 알려진 프랑코 세자리니의 교향곡 제1번 ‘수호천사’가 장식한다.

극적인 표현력과 강렬한 주제에 의한 전개로 정교함의 매력을 30분을 초과하는 시간 속에서 소개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도 같은 시각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4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김현미 바이올리니스트의 해석으로 선보인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중 걸작이라 손꼽히는 교향곡 5번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서정적인 분위기이면서도 인간이 겪는 비극과 긴박함, 가혹한 운명에 대한 저항, 투쟁을 통한 극복, 마침내 승리를 의미하는 화려함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