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반도체 수출 부진의 여파로 제주 업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의 경우 내국인 면세점 수입실적을 제외할 경우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제주세관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제주지역 소재 업체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억100만불로 확인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700만불·47%), 넙치·소라 등 어패류(2400만불·24%), 채소(370만불·4%),

음료·주류(340만불·3%), 채소·과실의 조제품(320만불·3%),  향수 등 화장품(220만불·2%) 순으로 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8%), 채소(-36%), 음료·주류(-8%)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낙폭을 키웠고 채소·과실의 조제품(25%), 향수 등 화장품(12%), 넙치·소라등 어패류(6%)의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지역은 홍콩이 3000만불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 했으며 일본(2000만불·20%), 미국(1200만불·12%), 중국(1300만불·12%),  EU(800만불·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홍콩(39%), 일본(16%), 중국(26%) 수출은 감소했고 미국(23%),  EU(25%)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억9000만불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이 6100만불로 전체 수입량의 21%를 차지했으며 전기기기(4600만불·16%), 기계류(3600만불·12%)등 순으로 수입됐다.

한편 수입의 경우 내국인 면세점 수입실적인 1억300만불을 제외할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 46%나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