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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 학교생활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시도교육청별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2590건이다.
이는 31명당 1명이 사고가 나는 꼴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수치다. 이 비율은 전국 49명당 1건을 상회하는가 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전남(130명당 1명)과 비교했을대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발생 건수만으로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은 2421건, 2017년 2430건, 지난해 2590건으로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김 의원은 “매년 학교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해 교육부에서 대책을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학교 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을)의 경우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지적했다.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년 특성화고 시도 유형별 실습실 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33건의 안전사고가 특성화고에서 발생했다.
2015년 6건, 2016년 12건, 2017년 11건, 지난해 4건 등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중에서도 찔림·베임 사고의 경우 2015년 2건에서 2016년 5건, 2017년 4건, 지난해 2건 등 매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교육청별로 특성화고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보호하기에는 상당히 미흡하다”며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점검을 통해 실습실 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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