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령 작 ‘서천꽃밭’.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신들의 섬’ 제주와 일본의 신들이 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제주문화포럼(원장 홍진숙)은 ‘신화의 기억을 나누다’라는 부제로 국제미술교류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일본 신화교류전’을 비롯해 작품판매전, 신화 심포지엄 등 총 3가지 행사를 운영한다.

2009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은 ‘제주·일본 신화교류전’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에는 제주와 일본 등 총 3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이 중 12명의 일본 작가가 전시를 기념, 제주를 방문한다.

개관식은 첫날 오후 4시 전시장에서 마련된다.

같은 날 ‘제주·일본 작가 작품판매전 - 아름다운 기억을 나누다’는 오는 11월 1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에 있는 문화공간 제주아트에서 열린다.

‘일본·제주 신화 심포지엄’은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제주국제교육원 4층 세미나실에서 ‘여신신화와 여성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코나다 이키 일본제주신화교류회 대표의 ‘일본 신화 중 여신’, 하순애 철학박사의 ‘여신신화의 유형과 현대적 의미’라는 주제로 발제가 이뤄진다.

제주문화포럼 관계자는 “제주와 일본의 신화를 형상화한 미술작품 교류를 통해 신들이 펼쳐준 세상에서 삶을 꾸리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 그들이 삶을 이어가던 경건한 자세와 생명세계에 대한 경외가 국경을 넘어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