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등산을 가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선선한 날씨는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기다.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개인, 가족, 동호회 단위로 가을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소방서에서도 산악사고로 인한 출동도 증가하고 있다. 안전하게 등산하기 위해서는 미리 사고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사고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가을철은 일교차와 기상변화가 심해 아무리 좋은 날씨라도 기상에 대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니 산에 오른 후 추워질 때를 대비해 여벌의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 등산은 활동시간이 길어 등산 전 스트레칭을 꼭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의 가동범위를 늘려 부상의 위험과 근육통을 줄여 준다.

　셋째 에너지소모량이 큰 운동이므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실족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수분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충문한 물과 에너지를 보충할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 번째 배낭무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스틱 등 등산장비를 사용해 체중분산으로 골절부상 및 추락사 등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산악사고가 발생한다면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이때 등산로 상에 설치된 등산로위치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원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사고는 기본적인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아 일어난다. 올 가을 산행에서는 등산객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산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