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다나스와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링링, 타파, 미탁까지 총 7개다.

가장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해는 1959년 7개로, 올해는 60년 만에 한해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로 기록됐다.

특히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7개의 태풍 중 제 5호 태풍 다나스, 제13호 링링,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은 제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고 학교 시설물 등이 부서지기도 했다.

더구나 제주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는 등 자연 재난이 자주 영향을 미치면서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현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실시한다. 전국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이 어떠한 것인지 알아보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서 실시되는 훈련의 종류, 훈련 시 행동요령을 익히고 재난대응 훈련에 적극 참여해 재난 시 대응력을 높이도록 하자.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따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에서는 15번째 이뤄진다.
또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재난관리 책임기관 등 700여개 기관이 매년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기관별 일정과 훈련 내용
=제주도교육청
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체험위주 훈련을 통한 재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제주도내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훈련기간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정과 똑같으며 훈련기간 동안 각급 학교에서는 지진 발생 시, 대피훈련 및 화재 상황 시 방화문·방화셔터 등의 비상문을 사용한 대피훈련 등 실제 위험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전 학교·기관에서 민방위의 날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해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을 익힌다.
또 도교육청은 28일 훈련 상황보고를 시작으로 원도심학교 지진 피해 발생에 따른 사고수습방안, 재난사고 발생 시 피해교원 충원 방안 등 토론훈련을 실시하고, 불시비상소집훈련, 학사일정 조정 및 피해상황 보고 게시판 운영 훈련 등을 병행 실시한다.

=제주시
제주시에서는 이번 훈련 기간동안 ‘지진발생에 따른 건축물 붕괴 및 화재’ 상황을 가상해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 구좌읍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와 동부소방서, 동부경찰서, 자치경찰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KT, 대한적십자사, 제주시 자원봉사센터, 한마음병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제주시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기능별 부서 및 동부보건소, 구좌읍사무소 등이 참여한다.
훈련 첫날인 28일엔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하고, 이어 29일에는 지진에 따른 구좌체육관 붕괴 및 화재 상황을 가정해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희범 제주시장 주재로 토론 훈련을 한다.
30일에는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하며, 이어 31일에는 구좌읍 구좌체육관에서 300여명이 참여해 실행기반 현장 통합훈련이 진행된다.

=제주도
도는 훈련 첫날인 28일에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훈련을 실시하고 13개 협업부서를 중심으로 선박화재 발생에 따른 복합재난 대응 상황판단회의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훈련 등 초기대응단계 점검과 협업대응기반 구축을 위한 토론 기반 훈련을 진행한다.

=제주지방우정청
제주지방우정청(청장 천장수) 역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재난발생 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체국시설, 수련원 등 실제 재난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훈련으로 이뤄진다.
28일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재난메시지 대응 훈련, 30일에는 ‘민방위의 날’과 연계한 지진대피 훈련 등을 통해 재난 대응역량을 제고한다.

▲국민참여 지진 대피훈련 시 행동 요령
지진 대피훈련 전 실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익히고 실제와 같이 대응해보도록 하자.
먼저 집 안에 있을 경우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 후 밖으로 나간다.
집 밖에 있을 경우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해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엘리베이터에 있을 경우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 후 계단으로 이동한다. 지진 시 엘리베이터를 타면 위험할 수 있어 가장 먼저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있을 경우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꼭 잡는다. 흔들림이 멈추면 질서를 지키며 운동장으로 향한다.
백화점, 마트에 있을 경우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근처로 가 있는다.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한다.
극장, 경기장에 있을 경우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방 등 소지품을 이용해 몸을 보호하며 자리에 있다가 안내에 따라 대피한다.
운전을 하고 있을 경우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키를 꽂아두고 대피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경우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해야하며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한다. 해안에서 지진해일 특보가 발생될 경우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