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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토지 개발 제한…생존권 침해”온평리 주민, “땅 빼앗겨 농사 못 해”…건설 반대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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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4  1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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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2공항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서귀포시 온평리 주민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인해 토지 개발 제한돼 생존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건설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4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과 제주도의회 및 제주지역 국회의원의 확실한 의사표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온평리 주민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영옥 온평리장은 “지금까지 고난의 세월을 보내며 지켜온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나라가 땅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도민만 바라보겠다던 도지사는 토지거래 허가제한 및 개발행위제한으로 4년간 농사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게 땅을 묶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를 향해 “도의원들은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시간지연작전을 써가면서 지역이기주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하고 있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며 “어찌 이 나라가 국민을 위한 나라이고 주민을 위한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개발행위 제한에 따른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정은 온평리 마을주민들을 무시해 왔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온평리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때까지 그 약속이 지켜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마을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조상님들을 일어서게 하는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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