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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간직한 등대, 예술공간 탈바꿈제주문화기획학교 산지예술등대 프로젝트, 14일까지 산지등대서 전시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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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0  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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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예술등대 프로젝트 전시장 내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1916년 10월 처음 점등된 산지등대가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또다른 불을 밝힌다.

제주문화기획학교 심화과정 기획 프로젝트 전시 ‘산지예술등대’가 오는 14일까지 제주시 사라봉동길에 있는 산지등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2019 지역문화전문인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100년 산지등대, 1000년의 예술 등대로 태어나다’라는 콘셉트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에는 김해곤 갤러리비오톱 관장이 멘토로 나선 가운데 류학렬, 송서은, 강민수, 윤종선, 이경순, 박미경, 길정훈 등 7명의 기획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산지등대의 100년 역사를 아카이빙하고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등 등대가 지닌 고유한 특성을 보존하면서도 예술의 색을 입혀 열린 문화콘텐츠와 인프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로젝트는 산지문화 카페와 등대예술학교 두 곳에서 아카이브전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산지문화 카페는 전종철 설치미술 작가가 빛을 주제로 한 작품을 유리창에 시트지로 부착하면서 등대의 빛, 예술의 빛, 자연의 빛을 나타내고 있다.

등대예술학교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기획자가 등대를 주제로 독창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류학렬씨는 산지등대와 관련된 미디어와 문학작품을, 송서은씨는 산지등대와 섬 등대의 그림 같은 순간을 담았다.

강민수씨는 산지프로젝트의 지난 과정을 신문 형태로 제작했고 윤종선씨는 이승수 작가를 초대해 ‘관계항’으로 산지등대를 비춘다.

이경순씨는 소리로 산지등대를 기록했고 박미경씨는 SNS와 인터뷰 등으로 산지등대에 대한 기억을 수집했다.

길정훈씨는 산지예술등대 아카이브관을 프로젝트 소개와 기록, 영상물로 꾸렸다.

전시 관계자는 “산지등대가 문화를 담고 예술을 나누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면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문화와 예술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고 제주의 랜드마크로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관광 명소로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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