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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로 표현한 제주 어머니스페이스예나르, 고용식 개인전 '어머니의 길'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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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0  16: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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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식 작 ‘백자대접’.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해녀 어머니의 이야기가 도예작품으로 펼쳐진다.

고용석 도예가의 열네 번째 개인전 ‘어머니의 길’이 갤러리 스페이스 예나르에서 오는 16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고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전통백자에 대해 연구하고 재해석하면서 현대백자의 다양한 표현에 대해 도전해왔다.

작가는 해녀를 단순히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존재가 아닌 제주의 ‘어머니’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한 소녀가 어머니가 돼 가는 과정을 백자에 표현했다.

전시 도록을 살펴보면 그에 대한 과정을 스토리로 엮어 마치 동화책처럼 수록, 기존 전시와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전시에는 그가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한 백자 4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지금 제주환경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됐지만 예로부터 우리네 어머니, 또 그의 어머니가 바다와 밭에서 그토록 싸운 결과”라며 “이는 힘겨운 노동에 의한 숭고한 생산이고 탄생의 이미지 ‘어머니’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를 지금까지 쌓아온 도예로서의 어법으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일부 작품의 판매수익은 전시 주제처럼 어머니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을 위해 미혼모보호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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