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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탐라 九龍 이야길 따라
거뭇거뭇 현무암 가득한 환상의 섬 제주, 상상의 동물 ‘용’ 품다16. 에필로그 下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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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3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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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로소공원 우측 용 조형물.

 체오름, 체오름에 4룡(주룡의 혈을 지키려는 네 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곳으로 체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있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위치한 기생화산이다.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를 지닌 오름으로 형상이 곡식을 고르는 키(체)와 같다 해서 ‘체오름’이라 한다. 일명 삼태기오름, 골체오름이라 한다.

 이 오름의 산맥 또는 능선이 마치 용이 가는 것 같다고 해서 산을 ‘용오름’이라고도 한다. 체오름의 용맥은 용 네 마리가 한 땅에서 혈을 맺기 위해 제각기 기운을 모으고 있다. 네 형제 용이 지키고 있는 장막과 같은 요새의 형상을 하고 있는 체오름은 과거 일본군이 동굴진지와 병참호가 곳곳에 있는 등 주둔지이도 했던 비운의 오름이기도 하다.

 산은 음, 물은 양, 체오름은 음양이 조화를 이른 최고봉으로 분화구는 계곡처럼 펼쳐져 있고 웅장해 용의 전설과 공존하는 신비로운 오름이다. 사유지이기에 주인의 허락 하에 들어가야 한다.

 말굽형 분화구에 표고 382.8m 비고 117m 둘레 3036m(5룡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분화구 중심에는 3개의 새끼오름이 방향을 달리하며 위치하고 있다.

 

 

 

   
용한로소공원 좌측 용 조형물.

 용와이오름, 제주도청 마을소개에 안덕면 12개 마을 홈페이지(마을소개) 및 지명 유래를 샅샅이 찾았고 주변 지인에게 물어 봐도 정확한 말을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안덕면 지역 오름 31개 중 하나로 용와이오름이란 용이 서려 누운 형상이라 하여 칭하게 됐다.

 탐라에는 여러 마리의 용 조형물이 있다.

 

 천지연의 용 전설 조형물, 두 마리 용이 서로 둥근 원을 그리며 마주 보고 있다.

 제주시 용담동 용한로소공원의 용 두 마리 조형물, 자그마하게 두 마리 용이 길가에 서 있다.

 제주일고의 용 조형물, 1986년 당시 2학년(제주일고) 523명의 동문들이 김순관 미술교사와 함께 20년 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언약을 지키려 건립한 용 조형물이다. 웅대하고 장엄하고 품위 있게 본관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다.

 그 외로 허브동산의 용 빛조형물, 한림공원의 용송(용이 날아다니는 모습의 소나무) 등이 있다.

 

 한라산 용에 대한 이야기로 제주도는 상상의 동물 ‘용’과 어울리는 환상의 섬이다. 특히 화산활동으로 생긴 다공질 현무암 덩어리는 용과는 너무나 흡사한 형체로 다가온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편에 병진 년에 최해산이 도안무사가 됐을 때, 치보하기를, “정의현에서 다섯 마리의 용이 한꺼번에 승천했는데, 한 마리의 용이 도로 수풀 사이에 떨어져 오랫동안 빙빙 돌다가 뒤에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이에 “용의 크고 작음과 모양과 빛깔과 다섯 마리 용의 형체를 분명히 살펴보았는가? 또 그 용의 전체를 보았는가? 그 머리나 꼬리를 보았는가? 다만 그 허리만을 보았는가? 용이 승천할 때에 운기와 천둥과 번개가 있었는가? 용이 처음에 뛰쳐나온 곳이 물속인가, 수풀 사이인가, 들판인가? 하늘로 올라간 곳이 인가에서 거리가 얼마나 떨어졌는가? 구경하던 사람이 있던 곳과는 거리가 또 몇 리나 되는가? 용 한 마리가 빙빙 돈 것이 오래 되는가, 잠시간인가? 같은 시간에 바라다본 사람의 성명과, 용이 이처럼 하늘로 올라간 적이 그 전후에 또 있었는가를 그 시간과 장소를 그 때에 본 사람에게 방문해 아뢰도록 하라.” 했다.

 뒤에 제주 안무사가 아뢰기를 “고노에게 방문하니, 지나간 병진년 8월에 다섯용이 바다 속에서 솟아 올라와 네 용은 하늘로 올라갔는데, 운무가 자우룩하여 그 머리는 보지 못했고, 한 용은 해변에 떨어져 금물두에서 농목악까지 뭍으로 갔는데, 풍우가 거세게 일더니 역시 하늘로 올라갔다 하옵고, 이것 외에는 전후에 용의 형체를 본 것이 있지 아니하였습니다” 했다(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글·사진= 장영주

  (스토리텔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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