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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했다.
특위는 홍명환·고현수·강성의·강민숙·조훈배·박원철 의원과 김장영 교육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으로 박원철 의원, 부의원장으로 조훈배 의원이 선출됐다.
특위는 앞으로 제2공항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도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특위 구성 이후 국토부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계획 등의 연기를 공식 요청했으며, 국회와 제주도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특위 구성 소식이 전해지자 도내 112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5일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래된 숙제인 도민공론화를 통한 제2공항 갈등해결의 길이 열리게됐다”며 “이제 도의회와 도민은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도민공론화를 추진할 법적 근거를 가지고 도민 앞에 서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위원회는 주어진 6개월의 활동기간을 통해 원래의 도민 청원 취지에 따라 도민공론화를 비롯한 다양한 갈등해소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원희룡제주도지사는 제주도의회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도민공론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당초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으로 발의됐다. 하지만 의회운영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해당 결의안 내용 중 공론화와 관련한 내용을 삭제한 뒤,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내용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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