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여)에 대한 7차 공판이 당초 예정된 18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17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고유정 측 변호인이 지난 11일과 14일 공판에 대한 연기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재판부는 18일 열리는 7차 공판을 결심 공판으로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피고인 신문과 검찰 구형, 최후 변론과 피고인 고유정의 최후 진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심리는 ‘전 남편 살인 사건’을 맡고 있는 정봉기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청주지방검찰청에서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지난 7일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앞서 청주상당경찰서와 청주지검은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검찰은 재판부에 두 개 사건의 병합심리를 신청한 상태로 A군의 친부이자 고유정의 현 남편인 A(37)씨 측도 병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 남편 유족 측은 1심 선고를 연내 신속히 마무리해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른 고인의 원혼을 달래야 한다며 병합 심리를 반대하고 있어 재판부의 판단에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