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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최대 규모 개발사업인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도민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원 지사는 18일 제주도의회 제378회 정례히 제2차 본회의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라관광단지의 추진은 역대 최대규모라는 제주 관광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듯 이에 대한 승인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며 “지사는 오라관광단지에 대해 자본검증이 끝난 이후에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오라관광단지 추진여부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자본검증은 원래 사업계획을 제출해 환경영향평가 이전 행정이 선제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옳다”며 “오라관광단지의 경우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이미 오랜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자본검증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자본검증 결과 투자사 모기업 화융은 국제적인 신용평가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미중무역분쟁 및 해외투자 제한방침이 유효하기 때문에 오라관광단지 자본조달이 계획대로 가능한지, 자본유입에 대한 입증 등을 엄격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본검증위원회의 최종의견서가 나오면 최종의견서를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첨부해 의회에 송부할 예정”이라며 “의회심사가 끝나면 개발사업심의위 심의와 도민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 이것을 공론화라 할 수 있는데, 지적되는 문제를 염두해 최종 승인여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중국 화융그룹의 자회사인 JCC㈜가 제주시 오라동 일대 357만5753㎡ 부지에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제주 최대 규모의 마이스복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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