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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고 사망자 422명 가운데 절반 정도(201명)가 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이라는 제주도소방안전본부의 ‘2018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 분석결과’는 충격적이다. 인구 10만명당 30.6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전국 평균 26.6명보다 4명(15%)이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나라 사람의 극단적 선택 사망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고로 2013년 이후 낮아지던 자살률이 지난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하루 평균 37.5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다. 더구나 도내 자살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니 믿기지 않는다. 다른 지방에 비해 사회안전망이 허술하기 때문은 아닌지 집중 진단이 요구된다.
모든 국민은 실업, 빈곤, 재해, 질병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이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바로 사회안전망이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는 필수다.
제주도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에서 제외돼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은 없는지 철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생계곤란자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정을 찾아내 맞춤형 지원과 공공의료 지원 확충 및 돌봄서비스도 확대해야 한다. 특별자치도 주민의 자살률이 높다는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여 신속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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