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열 작 ‘회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미술관에 풀어보면 어떨까.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 고요한 울림’전을 미술관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물방울, 고요한 울림’ 전은 김창열 화백의 ‘회귀(回歸)’ 시리즈 초기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화백이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천자문을 배울 때 종이가 까맣게 되도록 글씨를 연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캔버스 위에 닥종이가 풀에 개이면서 덧발린 뒤 한자를 겹쳐쓴 화면 위에 물방울이 얹혀진 형태로 그려진 작품을 통해 김 화백의 변화된 화풍을 감상할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 ‘나를 찾아서, 치유의 물방울’ 명상관이 운영된다.

명상관에서는 하루에 총 5회씩 상영하는 ‘유니크 명상’이 진행된다.

유니크 명상은 김 화백의 대표작을 곶자왈 원시 숲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감상하는 명상으로 1회당 1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감상 가능한 치유명상인 ‘물방울 명상’은 김 화백의 물방울 작품과 물소리를 곁들여 소개한다.

미술관은 명상관과 함께 명상에 관심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특별강좌를 마련한다.

강좌는 총 2회씩 진행되는 가운데 명상강의와 유니크 명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김창열미술관 홈페이지(http://kimtschang-yeul.jeju.g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