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대학교 제주양식어류번식육종평가센터(센터장 이영돈)는 최근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함덕어촌계·㈜씨알(대표이사 이치훈)과 함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여’ 해역에 어린 붉바리 3000마리·쏨벵이 4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붉바리·쏨벵이 치어는 올해 이영돈 교수 연구팀과 ㈜씨알이 수정란을 생산하고 종자를 키운 것으로 붉바리는 약 7㎝, 쏨벵이는 11㎝가량의 크기다.

붉바리는 다금바리(자바리) 보다 더 귀하다는 아열대성 바리류 어류로 쫄깃한 식감 때문에 횟감으로 널리 사랑받는 어종이다.

하지만 최근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험 적색리스트로 분류될 정도로 급격하게 자원이 감소하는 실정이다.

쏨벵이는 제주지역에선 우럭으로 불리는 정착성 어종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도가 높은 생선이다.

한편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와 ㈜씨알은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골든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붉바리 우량종자 개발과 산업화’(총괄 책임 이영돈)에 나서 국내 최초로 수정란 대량생산과 함께 수정란으로 태어난 붉바리가 어미로 자라 다시 치어를 생산해내는 ‘완전양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