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서귀포시는 오는 12월까지 일주동로 동홍사거리에서 비석거리 구간을 대상으로 병해충 피해로 고사되거나 생육이 불량한 담팔수를 교체·제거하고 가로화단을 정비하는 등 도시녹지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총 예산 1억5000만원이 소요되는 가운데 해당 구간 내 교목류 수종갱신과 녹지대에 초화류 등을 식재해 정원형 가로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담팔수 수종이 최근 위황병 감염으로 인해 결손구간이 발생하고 수형불량으로 가로수 기능이 상실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수종을 낙엽수로 보완·식재한다.

또 보행자의 시야를 차단하는 수벽을 정비하고 가로수 하층에는 관목식재와 향토수종인 갯기름나물, 각종 사초류 등 31종의 초화 1만4000여 본을 식재해 소생물 서식공간도 조성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볼거리가 있는 거리를 조성해 도심지에 풍부한 녹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구간에 식재된 가로수에 대해서도 복층림을 조성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기후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숲으로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